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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순신’ 없는 이순신축제, 시민들은 소외됐다[천안신문] 제63회 이순신축제가 막을 내렸다. 아산시는 축제 훨씬 이전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심지어 시 전체가 이벤트 기획사 같다는 비아냥섞인 반응도 없지 않았다. △ 제2회 군악의장 페스티벌 △ 이순신장군 출정행렬 △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전국 노젓기대회 △ 백의종군길 걷기‧마라톤 대회 △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필사즉생 필생즉사’ 공연 △ 뮤지컬 ‘필사즉생’ △ 학익진 스트릿댄스 △ 포레스텔 라 ‘노량’ 공연 △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등 볼거리는 풍성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그저 관람객 말고는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 보였다. 무엇보다 아산 고유의 특색을 드러내는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무해 보였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진해 군항제를,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는 통영 거북선노젓기 대회를 거의 '베끼다'시피 했다. 실제 확인결과 통영에서 장비와 인력을 공수해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를 치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순신축제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아산의 대표 지역축제다. 타 시군 고유 브랜드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오는 게 충무공 이순신 정신을 제대로 기리는 일인지는 의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지역예술인 ㄱ 씨는 "타 시군 축제프로그램을 모방하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시민 ㄴ 씨는 "아산시의 고유한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있어야 타 지자체에서도 보러 오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일부 프로그램에서 구태의연함도 드러난다. 축제 개·폐막식에선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이를 두고 자신을 60대라 소개한 시민 ㄷ 씨는 "이순신축제는 박정희 정부시절부터로 기억하는데, 현충사에 대대적으로 성역화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불과 1~20년 전만 해도 축제 때 불꽃놀이를 하면 아산시민이 다 나와서 구경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 불꽃놀이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축제에 따른 시민 불편은 없었을까? 축제 마지막날인 28일, 이순신종합운동장 일대는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와 거의 비슷한 시간대, 천안아산KTX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카카오택시·스마트콜 등 플랫폼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했지만, 택시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귀가에 애를 먹었다. 이에 대해 택시운전사 ㄹ 씨는 "원래 주말 오후 천안아산KTX역에서 택시 잡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유독 28일은 이순신축제 행사 때문에 모범택시 100대 정도가 빠졌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불만은 아산시가 운영하는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산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에 힘썼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인스타그램 유저 d*****는 "이순신 축제에 별 관심이 없다. 이유는 프로그램 짜임이 호응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적었고 유저 b****는 "종류는 많은데, 규모는 점점 줄어든다. 예전엔 축제하면 평택, 안중, 천안, 청주에서도 차타고 왔는데 다 옛 이야기"란 댓글을 올렸다. 현실 따로, 보도자료 따로...공적 홍보시스템 붕괴 상황이 이런데도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해 언론에 배포했다.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행사를 홍보하면서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고, 아산의 천연 관광자원인 곡교천의 활용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긍정적인 평이 나오고 있다"고 적은 게 대표적이다. 아산시는 또 "이번 축제엔 50여 개의 체험부스가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알렸다. 하지만 시민 ㅁ 씨는 "전술연 체험부스를 가보았는데, 전술연은 미니어처로 제작한 게 전부였고 전술연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려주는 해설사는 아무도 없었다. 실물크기 전술연을 띠워 펄럭이게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축제를 둘러싼 숱한 문제 제기에도 박경귀 아산시장은 폐회사에서 "행복한 추억과 함께 우리의 자랑스러운 성웅, 충무공 이순신을 기억하고 떠올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아산시의 공적 홍보 시스템이 시장 한 사람의 확증편향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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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아산시선관위, ‘박경귀 아산시장 명함동봉’ 아산시에 행정조치[천안신문] 아산시가 이순신축제 개·폐회식 초대장을 시·도의원 등 내빈에게 우편발송하면서 박경귀 아산시장 업무명함을 동봉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아산시에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했다. 아산시선관위 지도계는 오늘(30일) 오후 초대장 발송을 담당한 아산시 총무과 서무팀에 공직선거법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는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려왔다. 이와 관련, 공직선거법 제254조 2항은 "선거운동기간 전에 이 법에 규정된 방법을 제외하고 선전시설물·용구 또는 각종 인쇄물, 방송·신문·뉴스통신·잡지, 그 밖의 간행물, 정견발표회·좌담회·토론회·향우회·동창회·반상회, 그 밖의 집회, 정보통신, 선거운동기구나 사조직의 설치, 호별방문, 그 밖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지도계는 "아산시가 시·도의원 등 내빈 160명을 대상으로 업무명함을 동봉해 초대장을 발송했는데, 대상을 내빈으로만 한정해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만약 서무팀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업무명함을 동봉해 발송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비록 수사기관 고발은 면했지만, 박경귀 아산시장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똑같은 법에 따라 벌금 80만원을 받았었다. 박 시장의 증인신문은 오는 5월 2일 오후 대전고법에서 열린다. 그리고 이번에 선관위로부터 행정조치를 받게 되면서 박 시장은 상습적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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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축제 최고인기’ 선전한 이순신장군배 노젓기대회, 통영 대회 ‘베끼기’?[천안신문] 지난 28일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는 통영시에서 장비와 인력을 공수해 치른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당장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제 마지막날인 28일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아산시, 빠질 수 없는 축제의 감초 먹거리·즐길거리 ‘풍성’"이란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서 홍보담당관실은 "‘제1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거북선 노젓기대회’는 이번 축제 최고의 히트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고, 아산의 천연 관광자원인 곡교천의 활용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긍정적인 평이 나오고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예술인 A 씨는 "통영 거북선노젓기 대회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폄하했다. 실제 오늘(30일) 오전 아산시 체육진흥과와 만나 질의한 결과, 대회에 사용한 보트·부표는 물론 행사진행·안전요원 21명 등 인력마저 통영시가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통영시는 매년 거북선노젓기 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번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는 이 대회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체육진흥과 김종우 과장은 "대회 도입 첫해다보니 시행착오를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처음부터 아산 고유의 것을 시도하다보면 낭패 볼 여지가 많았고, 그런 차원에서 대회를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민 ㄱ 씨는 "적어도 아산시민을 위한 대회였다면, 대회 이후라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했다. 하지만 노젓기 대회가 끝나기 무섭게 시설과 장비가 철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영시가 장비와 인력을 제공했다면 장비를 공수하고 시설물을 설치하는 데 그만큼의 비용이 들어갔을 것 아닌가? 이건 좋게 말해줘도 돈 잔치"라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김종우 과장은 "적어도 객관적으로 볼 때, 통영은 바다에서 대회를 치르는 반면 아산은 곡교천에서 치러 여건이 좋았다. 천변이라 관람석을 설치하기도 쉬웠다"고 해명했다. 다만 김 과장은 참가선수들이 연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에서도 참가선수들에게 연습하라고 권고했지만 오지 않았다"며 연습부족을 인정했다. 이를 두고 시민 ㄴ씨는 "참가선수들 모두 읍·면·동 주민자치회에서 억지로 끌어 모으다 시피 했다. 더구나 한창 생계에 바쁜데 언제 시간을 내 연습하냐?"고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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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순신축제 마무리, 주민동원 선거법 위반 등 논란만 무성[천안신문-천안TV] 이순신축제 마무리, 주민동원 선거법 위반 등 논란만 무성 ■ 방송일 : 2024년 4월 29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는 제63회 이순신축제가 열렸습니다. 아산시는 축제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지만, 일부 프로그램에선 준비 미숙이 드러났습니다. 시민들도 막대한 예산을 들인데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문제점이 속출했던 프로그램은 곡교천 특설 경기장에서 열렸던 제1회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산시가 참여인원이 저조해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는 증언이 잇달았습니다. [시민 A 씨 : 노젓기도 우리 배방 같은 경우도 쉽게 이야기해서 억지로 인원 맞춘거죠. 서로가 안하려고 하니까.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그거 연습하러가고 노젓기 하러가고 나중에 인원안되니까 회장이랑 사무국장이 주민자치 회원들한테 전화해서 억지로 인원맞춰 나간거에요] 실제 참가팀은 관변단체 일색이었습니다. 심지어 아산경찰서·아산소방서 대원들도 참가했습니다. 주민을 동원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경기에서도 제대로 운항을 못해 초반부터 실격하는 팀이 나왔고, 심지어 수로를 식별하기 위해 설치한 부표에 배가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더구나 70대 이상 참가자들은 체력 부담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명노봉 의원은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명노봉 의원 : 63회 성웅 이순신축제에 새롭게 도입된 노젓기 대회 저도 함께 참여해 보았는데 내용 자체는 재밌고 신납니다. 다만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라든지 진행이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해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노젓기 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뿐만 아니라 백의종군길 걷기대회에서도 인원을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열렸던 릴레이버스킹 공연은 그저 동네 어르신 잔치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습니다. 아산시는 이번 축제에 총 18억을 들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과연 이만큼의 예산을 들인 최고의 결과물인지는 의문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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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개최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 연습 제대로 했나?[천안신문]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가 24일 개막한 가운데, 올해 처음 치르는 제1회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가 곳곳에서 준비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노젓기 대회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앞서 아산시가 대회에 주민들을 동원한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었다. 첫날 참가팀을 살펴보니 ▲ 통영·아산 새마을회 ▲ 바르게살기운동 ▲ 아산시체육회 생활체육팀 ▲ 민주평통자문회의 ▲ 자율방범대 등 관변단체 일색이다. 심지어 아산경찰서·아산소방서 대원들도 참가했다. 주민을 동원했다는 일각의 증언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더 큰 문제는 연습부족이다. 경기는 거북선 모양의 보트에 11명이 탑승해 150m 전방 반환점을 돌아오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반환점을 제대로 돌지 못해 실격하는 팀이 속출했다. 심지어 반환점을 돈 후에도 방향을 잡지 못해 배가 레인(수로) 부표에 걸리는 일도 벌어지기 일쑤였다. 통영 사례와 비교한 결과 참가자 연습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노젓기 대회는 통영에서 열리는 ‘거북선노젓기’ 대회를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이다. 통영시는 지난해 8월 4일 제14회 거북선노젓기 본대회를 개최했는데, 참가자들은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사전연습을 실시했다. 반면 아산시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한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로, 통영보다 이틀 적은 5일에 불과하다. 타시도 행사를 벤치마킹 하면서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지적은 이미 지난해 아산시의회가 집행부로부터 새해업무청취를 듣는 과정에서 나왔었다. 기획행정위 소속 명노봉 의원(민주, 가)은 지난해 12월 체육진흥과 새해업무청취에서 "통영은 노젓기 대회가 지역특색과 맞다. 하지만 현충사, 백의종군 등을 떠올리면 아산은 걷기지 않은가? 이 행사가 부합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종우 체육진흥과장은 "이순신 장군은 해군이다. 그런데 물에서 하는 행사 자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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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아산시, 이순신축제 노젓기 프로그램에 주민 동원?...'농번기'인데[천안신문] 제63회 성웅이순신 축제가 24일 개막하는 가운데 아산시가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에 주민들을 동원했다는 증언이 잇다르고 있다. 주민들은 한창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행사 동원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아산시는 1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처음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에는 총 86팀, 1,118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알렸다. 노젓기 프로그램을 준비한 아산시 체육진흥과는 지난 3월 19일까지만 해도 참가팀이 3개팀에 그쳐 참가팀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이에 대해 자신을 ㄱ읍 주민자치위 위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오늘(23일) 오후 기자에게 "우리 읍은 농사 짓는 분이 많다. 지금이 한창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여서 주민들이 노젓기 대회 참여를 꺼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민들이 꺼리니까 나중엔 주민자치회 회장 등 임원들이 회원들에게 연락해서 겨우 인원을 맞췄다"고 털어 놓았다. ㄴ읍 주민자치위 위원 B 씨의 증언도 일치했다. "주민자치위가 나서 통·반 등을 돌며 인원을 모집했다"는 게 B 씨의 증언이다. 그러면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축제에 몰입해 생업에 바쁜 주민들을 동원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증언에 대해 체육진흥과는 "읍·면·동에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인정하면서도 참여를 강제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비록 실무부서가 대회 참가를 강제하지 않았어도, 박 시장이 축제 홍보에 '진심'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주민자치위로선 압력으로 느껴질 소지는 충분하다. 실제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박 시장이 지난 19일 선문대·순천향대·호서대 등 아산지역 3개 대학 학생들과 노젓기 대회를 체험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를 두고 시민 C 씨는 "최근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축제를 5일 한다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은 없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에 누가 축제에 관심이나 갖겠나?"고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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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리려면 제대로 기려라[천안신문-천안TV] 아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열겠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순신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아산의 대표적인 지역축제입니다. 그러나 민선 8기 박경귀 아산시장 취임 이후 이순신축제는 대형 이벤트로 성격을 달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까지 선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뒷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유성녀 문화정책특보를 예술총감독으로 위촉해 특혜논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지역예술인들의 창작물인 '난중일기' 칸타타를 지역예술인과 아무 상의 없이 뮤지컬로 장르를 바꿔 프로그램에 끼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를 홍보하겠다며 TV 방송 광고비로 1억 2천 여 만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아마 5일간 열리는 지역축제에 이토록 물량공세를 벌이는 지자체는 아산이 거의 유일할 것입니다. 심지어 박경귀 시장이 기획사 대표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는 지경입니다. 가장 논란이 이는 대목은 아산시가 내빈들에게 축제 개·폐회식 초청장과 홍보인쇄물을 발송하면서 박경귀 시장 업무명함을 동봉해 우편발송한 사실일 것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듯, 이는 축제를 사유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동시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없지 않습니다. 박경귀 시장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 상실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태를 버젓이 벌이는 건, 도덕불감증 말고 달리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이순신축제의 본래 의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선 명량해전에서 단 12척의 배로 10배에 이르는 일본군 함대를 격파했습니다. 이 같은 정신을 지금 아산시의 행태에 적용해 보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릴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을 것입니다. 아산시, 특히 박경귀 아산시장에게 당부합니다. 외형에 치중하기보다 본질에 집중하시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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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축제 ‘격’ 높아졌는데, 아직도 주류광고? 이젠 재고할 때![천안신문]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가 아산시 일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공연기획 전문가 사이에선 축제 홍보의 격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주류 광고다. 앞서 지난 3월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는 아산시에 보조상표 20만본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맥키스컴퍼니는 '이제우린' 소주 20만 병에 이순신축제 홍보 보조상표를 붙여 아산을 비롯해 대전·충청권 업소에 유통했다. 아산시와 맥키스컴퍼니의 업무 제휴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맥키스컴퍼니는 이순신축제에 발맞춰 보조상표 25만본을 후원했다. 하지만 공연기획자들은 축제의 격이 높아진 만큼 주류광고는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기획사를 운영 중인 A 씨는 "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주류·담배회사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는다. 간접적으로 음주·흡연을 조장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시로서는 광고 물량을 고려할 수 밖에 없지만, 시 이미지를 우선시 하는 수준 높은 광고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담당 부서인 아산시 문화예술과는 오늘(22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역 주류기업이고 아산말고도 타 지역 축제에 후원한다. 우리 시로선 홍보수단으로 여겼고 업체에서도 일정 수량만 홍보하기로 약정했다"며 "이 같은 지적이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적었듯 이번 이순신축제는 5일간 열리며 아산시는 총 18억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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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산시 이순신 축제 TV 광고, 1억 썼다[천안신문-천안TV] [단독] 아산시 이순신 축제 TV광고, 1억 썼다 ■ 방송일 : 2024년 4월 22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아산시는 오는 24일부터 이순신축제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아산시는 축제 홍보과정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이고 있음이 천안TV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먼저 아산시는 축제를 홍보하겠다며 9개 방송사에 총 1억 2천 여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했습니다. 당장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유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아산시는 이번 달 1일부터 27일까지 지상파 3사를 포함해 모두 9개 방송사에 축제 주요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광고를 송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집행한 광고비 총액은 1억 2200만원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5일간 열리는 축제를 홍보하겠다며 1억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인접한 천안시의 경우 흥타령춤축제 등 지역축제를 할 때면 지상파 등에 광고를 송출하지만, TV광고를 집중해서 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아산시는 광고비 집행에 기준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산시 전략홍보팀 : (아산시 전략홍보팀) 아산시 기획 저희 아산시에서 하는 축제 중에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기도 하고 축제 기간이 5일이고.... (기자) 아니 그런데 천안도 흥타령축제는 20년간 이어온 전통적인 축제고 인지도도 높고, 또 5일 동안해도 그 정도 광고비는 들이지 않거든요. (아산시 전략홍보팀) 그거는 지자체마다 다른 거라서, 이게 광고를 얼마를 해라라는 기준은 없는데 다른 지자체가 조금 했다고 해서 저희도 조금하고 많이 했다고 해서 저희도 많이 하는 건 아닌것 같고....]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 A 씨 : 아니 서민들 생각할 때는 5일 동안 한다는 것 자체도, 그런 돈을 아산시민을 위해서 다른 부분에 더 써야지 축제에 다 나가니 5일 동안....] 더구나 시청 안팎에선 축제에 예산이 쏠려 도로파임이나 과속카메라 보수 등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팽배합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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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산시, 우편물에 박경귀 아산시장 명함 동봉 논란...선거법 위반?[천안신문-천안TV] [단독] 아산시, 홍보물 보내면서 박경귀 시장 명함 동봉, 선거법 위반? ■ 방송일 : 2024년 4월 22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아산시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는 또 있습니다. 아산시는 시·도의원 등 내빈에게 축제 개·폐회식 초대장과 축제홍보물을 우편발송 했는데, 여기엔 박경귀 아산시장 업무명함이 동봉돼 발송됐습니다. 지자체장이 업무명함을 통상적인 방법을 벗어나 배포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이미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 상실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인데 또 같은 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아산시는 이순신축제 개·폐회식 초대장을 시·도의원 등 내빈에게 우편발송했습니다. 그런데 이 우편물엔 박경귀 아산시장의 업무명함이 동봉돼 있었습니다. 지역축제 초대장에 지자체장 업무명함을 동봉해 발송한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무엇보다 이 같은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데다, 축제를 사유화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안장헌 도의원 : 선거법 위반을 비롯해 이 축제를 아산의 대표축제를 사유화한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아산시는 내빈에게만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산시 총무과 : 그거는요, 저희가 일단은 VIP하고 일반초청자 대상을 나눴어요 (네네) 그래서 일반인들은 초청장을 보내고 VIP는 특별하게 관리를 해야 하잖아요?] 이 같은 해명에도 선거법위반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아산시선관위는 우편발송 업무를 담당했던 총무과 팀장을 바로 오늘인 22일 선관위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미 박경귀 아산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2018년 아산시장 예비 후보자 출마 당시에도 자신의 경력사항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부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도 박 시장이 재차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일을 저지르면서, 선출직 공직자가 상습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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